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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 

Samuel A Collins

나는 이제 갓 임상의 세계에 입문한 초보 의사입니다.

나는 소아과 의사로 처음 4개월을 보냈고 병원 의학의 세계로 빠져들었습니다.

병원 의학의 세계는 의과대학의 세계와 너무 다르기 때문에 둘을 연결할 접점이 거의 없습니다.

나는 많은 환자들의 진단에 대한 극심한 불확실성과, 의학 교과서는 정확성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천천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매일 세기관지염, 천식, 바이러스로 인한 천명음이 발생합니다

(또는 바이러스에 의한 천식 악화였나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환자에 대한 확고한 진단이 실망스러울 때가 많고, 막연한 확신을 주기 위해 "아마도 바이러스일 것입니다"라는 말을 하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아병동에서의 일을 거의 마칠 무렵, 나는 “수수께끼” 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는 이 일과 관련된 모든 의료인에게 다시 생명을 불어넣는 현상으로, 의학이 가진 흥분과 좌절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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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소년이 목 통증, 발열 등의 증상으로 입원했습니다.

항생제(Spark, sparfloxacin)는 잘 듣지 않았습니다.

다음으로 간 기능 검사 이상, 그 다음에는 혈액검사 이상, 신장 기능 이상 등이 나타났습니다.

주변 과에서 귀가 쫑긋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추와 흉부 엑스레이는 진단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으며, 이 이야기는 더 먼 곳까지 전해졌습니다.

미생물학과에서 찾아왔습니다.

방사선과 전문의들은 MRI영상을 제공하게 되었다며 갑자기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신장이 망가졌고, 간이 망가졌으며, 체액이 놀라운 속도로 축적되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자가항체 검사, 하위 림프구 집합 검사, 혈청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검사, 백혈구 스캔 등 검사가 쌓여갔습니다.

복부 컴퓨터 단층 촬영 결과 간비종대와 비장 경색이 나타났고, 모든 과에서 이에 대한 의견을 더욱 열정적으로 쏟아냈습니다.

모든 과에서는 수수께끼에 대한 오랜 토론이 이어졌고, 점심 시간의 고요함과 복도의 지나침은 텔레비전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진단적 고뇌로 이어졌습니다.

수수께끼는 좌절감과 흥분을 동시에 제공했습니다.

추측이 난무하면서 불행히도 매독 테스트, 고양이 스크래치 혈청 검사 및 혈청 루바브(대황) 검사 등이 이어졌고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전국 각지의 검사소도 시원한 답변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2주 간의 숙고와 모략의 시간이 지나갈 무렵, 마침내 수수께끼는 나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신장 기능이 정상화되고, 간 기능도 정상화되었으며, 열도 가라앉고, CRP(C 반응성 단백질) 농도도 낮아졌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는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왜 아팠고, 또 왜 나았는지.. 

이 모든 것에 대해서 아마 우리는 결코 알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의심할 것입니다.

원인은 아마도 바이러스였을 거라고..

==========(일부 의역이 있습니다, 이하 원문)

Journal List  BMJ  v.332(7555); 2006 Jun 17  PMC1479637

BMJ. 2006 Jun 17; 332(7555): 1449.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1479637/

Enigma

Samuel A Collins , paediatric house officer

I'm a new doctor and have just arrived into the world of work.

I have spent my first four months as a paediatric house officer and have been thrust into the world of hospital medicine, one, I may add, so different from that of medical school that it is scarcely worth linking the two.

I am slowly coming to terms with the drudging uncertainty of many patients' diagnoses and the lack of textbook precision. Daily there is bronchiolitis, asthma, and viral induced wheeze (or was it viral exacerbation of asthma? I can't remember). Many times there is that disappointing lack of a firm diagnosis for patients, many times the phrase, “It's probably a virus,” is uttered in an effort to provide vague reassurance.

Almost at the end of my job, I saw what one might term the phenomenon of the “Enigma.” This is a phenomenon that breathes life back into all concerned, demonstrating the excitement and the frustrations of medicine. A 14 year old boy was admitted with neck pain, fever, and little else. Sparks didn't exactly fly. Then came the deranged liver function tests, then the squiffy international normalised ratio, and the deranged renal function. Ears began to prick up around the department. Cervical spine and chest x rays shed no light on the diagnosis, and the story was heard further afield: microbiology came knocking, radiologists were suddenly only too happy to provide magnetic resonance imaging.

Still no answer was found. Kidneys failed, liver failed, and fluid accumulated at an alarming rate. Meanwhile the investigations piled up—autoantibodies, lymphocyte subsets, serum angiotensin converting enzyme, white cell scans. Computed tomography of the abdomen showed hepatosplenomegaly and splenic infarcts, the theories flew in with yet more fervour from all corners. Every handover became a protracted discussion about the enigma, lunchtime musings and passings in the corridor descended into diagnostic pontifications worthy of anything television drama could throw at us. The enigma provided frustration and excitement in equal measure. Unfortunately, as the speculation continued, the negative results still dripped in: syphilis tests, cat scratch serology, and serum rhubarb. Reference laboratories up and down the country continued to deny us an answer.

After two weeks of deliberations and machinations, the enigma began to feel better: renal function normalised, liver function normalised, and the fever settled, his C reactive protein concentration came down, and so he slid himself off home. As for the cause of all this—we'll probably never know, but one suspects it was probably a 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