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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카드 뉴스 124) 코로나 사태의 문제점2022-08-12 20:20
작성자 Level 10











 

코로나 사태는 가벼운 호흡기 감염을 전신질환, 특히 심장과 혈관, 그리고 혈액 질환으로 확장한 독특한 이벤트입니다. 다국적 제약 회사를 위시한 일부 의료인들은 이 사태를 이론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데도 결국 호흡기 바이러스가 심장에도 문제를 일으킨다는 생소한 이론을 발표하며 심장호흡기 감염(cardiorespiratory infection)’이란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죠.

 

가벼운 호흡기 감염이 심장과 혈관, 그리고 혈액에 문제를 일으켜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다니, 대중이 공포를 느끼는 것도 당연합니다.

 

하지만 언뜻 생각해보면 둘의 접점이 잘 안 보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감기 등의 호흡기 질환을 숱하게 겪어봤지만 한 번도 심장이나 혈액을 걱정해본 적이 없으니까요. 물론 의료인들도 이번 감기는 특히 심장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 적은 없습니다.

 

이렇듯 거리가 먼 개별 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만들기 위해 이 사태를 주도하는 의료인들은 몇 가지 난해한 개념을 끌어들입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2000년에 발견한 ‘ACE2라는 물질과 감염병의 병리를 해석하는 개념으로는 2003SARS에 처음 도입된 사이토카인 폭풍이죠.

 

이 개념들에 숨겨져 있는 비밀은 차차 설명하고, 오늘은 여러분이 꼭 잊지 않으셨으면 하는 두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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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가을철 환절기에 유행할 호흡기 질환 관련 내용입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건강하게 생활한 아이와 성인은 환절기 호흡기 질환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마스크를 오래 썼다면 평소 앓던 감기보다는 좀 더 많이, 좀 더 오래 아플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도 정상적으로 대처한다면 크게 걱정할 일은 없습니다.

 

만약 이번 가을을 감기 걱정 없이 건강히 지내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주 3회 이상 130분 이상 바깥에서 마스크를 벗고 러닝(아이들은 뛰어놀기)을 하시길 권합니다. 물론 운동한다고 감기에 안 걸리는 것은 아니나 감기에 걸렸을 때 운동한 사람이 회복하는 것과 운동하지 않은 사람이 회복하는 것은 큰 차이가 납니다.

 

또한 지금부터라도 마스크 없이 유산소 운동을 하면 장기간 마스크 착용으로 손상된 호흡기를 단시간에 회복할 수 있으니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리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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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원인과 결과에 대한 내용인데, 이는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아래는 창작한 내용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시기는 1980. 틀니가 헐거워 잘 씹지 못하는 70대 후반의 김갑돌님은 급하게 가래떡을 먹다가 체했습니다. 당시에는 집 근처에 병원이 드물던 시기라 동네마다 체내림이란 간판을 걸고 급체를 치료해주는 유사의료기관이 많았죠. 김갑돌님도 급한 대로 이곳을 찾아 치료받았습니다.

 

주인장은 김갑돌님을 치료하겠다며 손바닥으로 등을 세게 내려쳤고, 그 강도가 얼마나 셌던지 김갑돌님은 갈비뼈가 두 대 부러졌습니다. 부러진 갈비뼈는 김갑돌님의 폐를 찔렀고, 호흡곤란을 호소하던 김갑돌님은 안타깝게도 숨을 거두었습니다.

 

며칠 뒤 신문에는 가래떡을 잘못 먹으면 호흡곤란이 올 수 있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기자는 특히 고령자의 경우 가래떡을 먹으면 갑자기 폐가 터져 호흡곤란이 올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죠. 젊은 사람은 가래떡을 먹다 죽는 일은 거의 없지만 어르신 앞에서 가래떡을 먹으면 혹 그분들이 먹고 싶어 할 수도 있으니 노인 근처에서는 가래떡은 얘기도 꺼내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이후 가래떡은 사람들에게 호흡곤란과 급사를 부르는 공포의 음식으로 인식되었고, 방앗간이나 떡집에서도 가래떡을 뽑거나 파는 일은 없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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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상하죠?

김갑돌님은 가래떡 때문에 사망한 것이 맞을까요?

아니죠.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은 체내림집 주인장의 잘못된 치료법 때문입니다. 그런데 기자는 김갑돌님이 체내림집에 갔었다는 사실과 주인장의 치료법에 대해서는 아무 설명 없이 그저 가래떡이 호흡곤란을 유발하고 사망 사고를 불러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 기사를 본 갑순이는 가래떡 때문에 체해서 체내림집을 찾아갔으니 가래떡에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말합니다. 가래떡을 안 먹었으면 체내림집도 안 가지 않았겠느냐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틀니가 헐거워 잘 씹지 못하는 김갑돌님이 가래떡을 피한다고 평생 체기를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굳이 가래떡이 아니라고 족발이나 순대, 불고기를 먹다가도 체할 수 있습니다. 그럼 순대 먹고 체하면 순대가 원인이 되고, 족발 먹고 체하면 족발이 원인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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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역학(epidemiology)을 따지는 예방의학엔 사건(사상) 간의 원인과 결과를 따지는 원인적 연관성(causal association)’이란 용어가 있습니다.

 

김갑돌님의 예로 볼 때 기자가 만약 김갑돌님이 체내림집에 간 것을 몰랐고, 가래떡에서 어떤 독성을 띤 성분이 검출되어 그것이 호흡곤란을 유발한 것이 맞는다면 가래떡과 김갑돌님의 사망은 직접적 원인적 연관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만약 가래떡에 독성을 띤 성분은 없고, 떡을 먹다가 발생한 체기가 호흡곤란을 유발했으며 가래떡이 가진 점성이 체기의 발생에 영향을 미쳤다면, 김갑돌님의 사망과 가래떡간접적 원인적 연관성을 가지게 되고 체기직접적 원인적 연관성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본 사건의 전후 사정이 모두 밝혀지고 가래떡의 점성과 환자의 체기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 입증되면 사망의 인과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체내림집 주인장의 구타로 갈비뼈가 부러진 것이 간접적 원인적 연관성을 가지게 되고 갈비뼈가 폐를 찌른 것이 직접적 원인적 연관성을 가지게 되며, ‘가래떡비원인적 연관성을 가진 것으로 밝혀져 앞에서 직접적 원인적 연관성’ 또는 '간접적 원인적 연관성'을 가졌다는 가정은 기각되고 원인에서 배제됩니다. 

 

즉 헐거운 틀니를 한 노인은 가래떡이 아니라 족발이나 김밥을 먹다가도 체할 수 있는데, 가래떡을 먹다가 체했다고 해서 가래떡을 사망의 원인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죠.

 

이런 것을 따지는 학문이 예방의학인데, 가천대학교 의대에서 예방의학을 가르치는 정재훈 교수가 원인과 결과에 관한 얘기는 하지 않고 계속 코로나바이러스가 고령자의 사망 원인이라고 말하니까 의료인들에게 비난을 받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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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에서 말씀드렸듯, 코로나 사태는 진단과 치료, 위중증 판단과 사망 진단에 모두 문제가 있습니다. 이 네 가지 중 하나만 제대로 문제 삼아도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텐데 이 사태가 잘못됐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이 중 한두 가지는 인정하고 나머지는 부정하다가 자기모순에 빠지게 되죠.

 

주장하는 바에 모순이 있으면 나와 궤를 같이하는 이들에겐 지적당하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가 설득해야 하는 다수의 대중에겐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코로나 사태는 2020~2022년의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2023~2025년의 후반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우리 스스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순을 먼저 해결하고 후반기를 맞이한다면 우리는 전반기에 이뤘던 절반의 성공을 후반기에선 온전히 이뤄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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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1.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7662944/

2. https://pubmed.ncbi.nlm.nih.gov/10969042/

3. https://en.wikipedia.org/wiki/Cytokine_storm#cite_note-d5W9y-7

4. https://en.wikipedia.org/wiki/Epidemi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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