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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무증상 감염자도 병을 옮기나요?2021-08-20 07:16
작성자 Level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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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감염자도 병을 옮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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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태어나 젖을 무는 순간 수많은 세균과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에게 젖을 물리는 어머니를 병을 옮기는 숙주라고 말하지 않는다.

어린아이가 밖에 나가 흙을 만지고 노는 동안 흙은 아이에게 많은 세균과 바이러스를 전달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흙을 병을 옮기는 숙주라고 말하지 않는다.

우리가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책상에 앉는 순간 책상과 의자는 우리에게 많은 세균과 바이러스를 옮긴다. 하지만 그렇다고 책상과 의자를 병을 옮기는 숙주라고 원망하지 않는다.

우리가 친구의 손을 잡을 때도, 식당에 앉아 밥을 먹을 때도, 새로 산 이불을 덮고 베개를 베고 누울 때도, 수영장에 들어가 수영을 할 때도, 등산하며 나무와 꽃을 만질 때도 이 모든 것들이 우리에게 새로운 세균과 바이러스를 옮긴다.

하지만.. 친구의 손을, 식당의 밥과 반찬을 새로 산 이불과 베개를, 수영장의 물을, 산의 나무와 꽃을 병을 옮기는 숙주라고 말하지 않는다.

왜?

그렇게 수많은 세균과 바이러스로 이루어진 것이 바로 우리이기 때문이다. 무심코 들어온 세균과 바이러스가 우리의 면역을 형성하고 우리는 그러한 면역에 의존하여 특별한 걱정 없이 사람을 만나고 사물을 만지며 자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특권을 얻게 된다.

만약 우리가 현재 공유하고 있는 수백 조개의 세균과 바이러스를 남에게 옮길까 봐, 혹은 남이 내게 옮길까 봐 걱정을 한다면,

우리는 세상에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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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무증상 감염자'라는 용어 또는 그러한 개념이 있다면 '무증상 감염자도 병을 옮기나요?'라는 질문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세상엔 '무증상 감염자'란 용어도 개념도 없다.

왜?

우리는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세균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무증상 감염자이고 내가 만나는 모든 식물과 동물, 사람과 사물이 내게 세균과 바이러스를 전달하는 숙주니까..

혹시 처음 만나는 타인이, 길을 가는 행인이, 내가 만지는 버스 손잡이가, 내가 운전하는 차의 핸들이, 은행 ATM기에서 꺼낸 돈이, 오늘 아침에 먹는 빵과 우유가, 내 입에 닿는 숟가락, 젓가락과 물컵이 새로운 병균을 옮길까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새로운 병균과 바이러스를 피할지 연구하기보다는..

다시 엄마 뱃속으로 들어갈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훨씬 더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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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세상에 '무증상 감염자'라는 용어나 개념은 없다.

이 개념은 그저 코로나 팬더믹이라는 거짓된 사태를 유지하기 위해, 타인과 나의 심적 거리를 유발하고 심지어는 가족들끼리도 서로를 의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개발된 개념이고 용어일 뿐이다.

따라서 '무증상 감염자'로부터 파생되는 모든 개념과 사고는 말 그대로 '허구(虛構)'이자 말장난에 불과하며, 무증상 감염자가 병을 옮기니 안 옮기니 따지는 것은 사고(思考)의 낭비이자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

그래도 아직 세상이 두렵고 오늘 만나는 길거리의 사람들이 두려운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먼저 자신의 몸을 채우고 있는 수백 조개의 세균과 바이러스를 털어내야 할 것이다.

오늘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고 아무 옷도 입지 않고 아무것도 만지지 않고 아무도 만나지 않는다면 언젠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한번 실천해보는 것도 좋다.

그럼, 얼마나 빨리 자신의 면역이 비정상이 되어 원래 자신이 가지고 있던 2kg 남짓의 세균이 두 배로 성장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확실한 방법이 있기는 하다.

욕조에 포르말린을 가득 채우고 그 안에서 눈 딱 감고 24시간만 잠수하면 된다. 그럼 목표를 완수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을 사용하면 다시는 눈을 뜨고 욕조 밖으로 나올 수 없다는 단점이 있음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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